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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전 자치구 아파트값 하락…내림세 가장 큰 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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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6, 2022, 11:09:07

한국부동산원, 2022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발표
수도권 아파트 하락폭 전월 대비 2배 이상 심화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노원구 최대 내림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매매시장에서 하방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내림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8월 전 자치구서 아파트 가격이 모두 떨어졌으며, 노원구는 사실상 -1%에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5%로 나타났으며, 경기는 -0.71%, 인천은 1%에 가까운 -0.96%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전월인 7월(서울 -0.22%, 경기 -0.29%, 인천- 0.37%)과 비교할 경우 모두 2배 이상으로 낙폭한 수치입니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 변동률을 살펴볼 경우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가 -0.99%로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지난 5월 자치구 중 가장 큰 아파트값 내림폭을 기록한 이후 이후 4개월 연속 최대 하락률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노원구를 비롯해 도봉구(-0.97%), 은평구(-0.80%), 성북구, 중구(이상 -0.78%), 서대문구, 종로구(이상 -0.75%), 마포구(-0.72%), 강북구(-0.70%) 등에서도 하향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한 서초구마저 -0.07%의 하락률로 전환하며 서울 내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값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하락률로 전환된 서초구는 일부 단지에서 매물 적체가 이어진 것이 내림세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전체적으로 크게 내림세를 보인 강북 3구(노원, 도봉, 강북)의 경우 구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내림폭이 심화된 경기도의 경우 -1%대 하락률로 집계된 광주시(-1.24%), 오산시(-1.22%), 양주시(-1.21%), 화성시(-1.12%), 시흥시(-1.06%), 광명시(-1.03%)가 광역권의 아파트 값 하락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부시(-0.95%), 하남시(-0.91%)도 -1%에 가까운 하락률로 아파트 값이 적잖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비규제지역인 여주시(0.24%)와 이천시(0.20%)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월과 비교할 경우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체적인 아파트 값 하향세 신호에 동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주는 전월 0.31%, 이천은 0.82%의 상승률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인천은 연수구(-1.22%)와 계양구(-1.01%)를 비롯해 모든 자치구에서 큰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신규 입주물량 영향과 매물 적체 현상 등이 나타난 것이 하락폭 심화를 이끌었습니다.

 

8월 지방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37%로 하락세로 전환한 지난 5월에 이어 4달 째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세종시(-1.26%)가 지방권 최대 하락폭과 동시에 15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대구(-0.91%), 대전(-0.76%), 울산(-0.63%) 등 주요 광역시 또한 지속적인 하락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내림세 심화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0.51%로 전월(-0.20%)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0.45%, 수도권 -0.62%로 내림세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수도권만 볼 경우 인천이 -1.14%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경기 -0.71%, 서울 -0.25%로 집계됐습니다. 지방권에서는 세종(-1.36%), 대구(-0.94%)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아파트를 비롯해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2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하락 우려 등의 하방요인으로 전체적인 거래심리가 위축된 것이 아파트 값 하락 심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의 경우 월세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을 비롯해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 증가가 가중되며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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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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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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