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이 확정되며, 울산 부동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무거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통허브로 부상하면서 도심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노포역부터 울산 KTX역까지 총 47.6km 구간을 연결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을 확정했으며, 개통 시기는 2031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으로, 부울경 광역경제권 조성의 핵심 인프라 사업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될 11개 정거장 중 무려 6곳이 울산에 신설됩니다. 울산에 예정된 정거장은 KTX울산역, 울산과학기술원(UNIST), 범서, 무거, 울주군청, 웅촌 등으로, 울산 시민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입니다.
무거동에서 KTX울산역까지는 약 15분, 부산 노포역까지는 약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지며,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과의 연계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복교차로에서의 노선 연결로 동서남북 주요 거점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해당 철도 개통이 단순한 교통망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인구 유입, 산업단지 접근성 강화, 지역 상권 활성화,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인 도시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은 부동산 시장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6월 5주차 기준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인 0.07%를 기록했으며, 매매거래량도 지난해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반년 만에 24%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선보일 ‘한화포레나 울산무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84~166㎡ 중대형 평형 위주의 총 816세대로 구성됩니다.
무거동, 옥동, 신정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개교 이상 학군이 인접해 교육 여건도 뛰어납니다. 교통, 교육, 환경 인프라를 고루 갖춘 점에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울산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644세대), 북구 중산동 공동주택(939세대) 등 연내 추가 분양도 예정돼 있어, 울산 전역의 주거지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광역철도 사업이 수도권의 GTX급에 준하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며, 울산이 동남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고 부동산 가치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