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빗켐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새빗켐은 지난 1993년 동양케미스트리로 설립돼 지난 2005년 새빗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폐산 재활용 사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59%, 39.1%를 기록했다.
새빗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2%, 112.1% 증가한 333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새빗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29%, 71% 증가한 430억원,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새빗켐의 전구체복합액 캐파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했다. 새빗켐은 오는 2026년까지 올해 약 1만톤인 전구체복합액 캐파를 4만톤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설된 캐파가 온기로 반영되는 오는 2025년 폐전지재활용 사업부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증설중인 3공장은 2024년 2분기부터 가동 예정으로 전체 물량이 한국전구체를 통해 LG화학 양극재 라인으로 납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빗켐은 지난 2017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양극재 업체 등 다수의 매입처로부터 원재료를 조달해왔다. 향후 시장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도 LG화학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업계 최구 수준의 95% 유가금속 회수율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구체복합액 제조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 현지업체에 기술 이전 후 원재료 수급망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새빗켐의 성장성에 주가도 상장 후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모가 3만 5000원으로 시장에 입성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에는 최고 18만 4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일부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구체복합액 매출액만 1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국전구체향 매출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돌입하는 것은 2025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