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력에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부터 국방 로봇까지 활용성이 다양해지면서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카이스트 내 연구소인 휴보랩에서 분사해 설립된 로봇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협동 로봇, 천문마운트시스템 등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전제 매출액의 약 80%이상이 협동 로봇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에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노동의 대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전세계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50%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심화되고 있는 경쟁 속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제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에서 앞서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앞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다족보행로봇이 군사용으로 활용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6월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다족보행로봇에 로봇팔을 장착해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군대의 인력수가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군사용 로봇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다족보행로봇, 로봇팔 등이 군사용으로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유건 연구원은 “국방용 로봇에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로봇 기술을 응용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율이동로봇, 의료용 로봇, F&B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도 상반기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월 연내 최저점인 1만 9300원을 기록했다가 최근 3만 5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4달 사이에 약 8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