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북미·유럽 신작 출시를 통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 사용자를 타겟으로 ‘TL’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Pay to Win 모델에서 벗어나 게임의 재미가 과금에 비례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PvP에 PvE 스토리 콘텐츠를 강화해 필드, 환경, 플레이어가 상호 영향을 주는 서구식 전략 게임 요소가 강화될 것”이라며 “로스트아크로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장르에 익숙해진 북미·유럽 사용자들에게 또 하나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게임 스토리가 달라지는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 배틀로얄 장르 등 기존에 없던 IP와 장르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리니지 IP 관련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새로운 IP와 장르를 통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인건비 상승 둔화, 마케팅비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수준인 10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