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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초유의 5회 연속 금리인상…기준금리 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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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2, 2022, 10:10:43

연 2.50%인 기준금리 3.00%로 0.50%포인트 인상 
빅 스텝 통해 한미간 금리격차 좁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3.00%가 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올렸습니다. 

 

한은은 지난 4월과 5월, 7월과 8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따러서 이번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한은 역사상 최초 기록입니다. 또한 3%대의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까지 깨고 이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선 배경은 두 가지로 꼽힙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물가의 추가 상승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빅 스텝 직전까지 한국(2.50%)과 미국(3.00∼3.25%)의 기준금리(정책금리) 격차는 최대 0.75%포인트였습니다.

 

만약 금통위가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면, 11월 초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경우 두 나라의 금리 차이가 1.25%포인트(미국 3.75∼4.00%·한국 2.75%)까지 벌어질 상황이었습니다. 

 

1.25%포인트는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1996년 6월∼2001년 3월 역전 당시 1.50%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한미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이에 따라 환율이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중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날 금통위가 빅 스텝을 통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는 일단 0.00∼0.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물가 오름세가 아직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던 상황도 한은 초유의 2회 연속 빅 스텝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108.93)는 작년 같은 달보다 5.6%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8월(5.7%)에 이어 두 달 연속 낮아졌지만, 5%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도 금리인상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발표 이후 "소비자물가는 앞으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물가) 상방 리스크(위험)로 잠재된 상태"라고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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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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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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