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중동·미국·유럽의 전력망 인프라 투자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16억 49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해외 주력 시장인 중동과 미국, 유럽 등에서의 수주회복세와 더불어 선박용 제품의 수주 확대로 신규 수주가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전력망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중동국가들이 현재 다수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주택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일렉트릭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380kV급 변압기와 리액터 등 총 676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도 화석연료 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송배전 인프라 개선 및 확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변압기 시장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