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7%, 15.5% 증가한 2조 4600억원, 160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주요 화공 현장의 매출 기여 확대와 수주 증가에 따른 비화공 부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실적은 그룹사 물량 호조에 따른 비화공 수주 확대로 약 6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 8조원의 81%를 달성했다”며 “화공 부문은 주요 파이프라인에서의 결과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걸쳐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현재 화공 부문에서 8건의 결과 대기 프로젝트 안건을 보유하고 있고 FEED 7건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발주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스 분야의 사우디 자푸라 2, UAE Hail & Ghasha Project에는 내년 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발주 확대에 따른 화공 수주 기대감과 더불어 수소, CCS 등 탄소 중립 분야의 신사업 추진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벤처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수주 물량 확보와 5.5.3 혁신 등을 통한 이익 개선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