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저조한 백화점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3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49.4% 증가한 1조 9551억원, 153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면세점 리스 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과 예상보다 낮았던 백화점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라며 “백화점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고마진 상품인 의류 매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프로모션비 지출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백화점의 양호한 성장을 통해 면세 사업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신세계 백화점의 별도 총 매출 신장률은 6~7%,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하락했던 잡화, F&B 또한 리오프닝과 함께 양호한 성장을 이어나가 명품 카테고리 성장률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며 “내년 의류 매출 호조와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에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아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