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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사당국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속대응…‘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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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6, 2022, 10:12:29

금융위·금감원·거래소·검찰,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협의회
K-ITAS 이용 상장사 임직원 자사주 매매내역 보고의무 면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공조를 강화합니다.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를 이용하는 상장사 임직원에 대해선 자사주 매매내역 보고의무 면제를 추진합니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한국거래소·검찰(서울남부지검)은 전날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먼저 상장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 K-ITAS 활용도를 높입니다.


현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코스닥협회는 상장사 임직원이 자사주를 사들인 경우 그 매매내역을 소속회사에 보고하도록 하는 표준규정을 두고 있고, 각 상장사는 소속협회 규정을 토대로 자체적인 '별도보고' 내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매매내역 보고를 하지 않으면 회사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내부통제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주요 불공정거래사건에서 상장사 임직원 등 내부자 연루 비중이 2020년 62.6%에서 이듬해 69.0%로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K-ITAS를 이용하는 상장사 임직원은 자사주 등 매매내역 보고의무가 면제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201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K-ITAS는 상장사 임직원 등이 자사주 등을 매매할 경우 거래소가 매매내역을 해당 상장사에 문자로 통보해 줍니다. 올 11월말 기준 2451개 상장사 중 307개사(12.5%)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는 사후 적발·제재뿐 아니라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K-ITAS 활용도를 높이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중 상장협과 코스닥협회가 K-ITAS를 통해 임직원 자사주 매매내역이 회사로 통보된 경우 관련 보고의무가 이행된 것으로 간주하는 개정 표준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심협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공동조사제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금융위 조사공무원이 보유한 강제조사권, 금감원의 조사 인력·경험을 결합해 중요사건에 대응하는 것으로 올 3월 주식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처음 실시됐습니다.


당시 금감원의 요청으로 첫 공동조사에 착수했고 4개월여 이뤄진 양기관의 공동조사 내용을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올 7월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긴급·중대사건에 대해 증선위 심의를 생략하고 증선위원장 결정으로 검찰에 통보하는 제도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 강화 수단으로 공동조사제도가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금융위와 금감원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공동조사 관련 기관간 역할이나 절차를 구체화하는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심협에서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심리·조사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심리 건수는 15건, 금융위·금감원 조사 건수는 160건입니다. 이중 11월 신규착수 건수는 각각 14건, 10건입니다.


증선위는 지난달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5명, 2개사에 대해 검찰고발 또는 통보 조처하고 5명, 23개사에 대해선 과징금 부과 등 행정조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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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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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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