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볼리비아 리튬광물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K-OTC 상장사 인동첨단소재의 현 대표가 구속 수감됐다.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돌연 해임을 발표했다가 곧이어 해당 내용을 정정한 뒤, 열흘만에 대표의 구속 소식이 알려진 것.
3일 인동첨단소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성운 회장이 구속 수감됐다고 밝혔다. 인동첨단소재에 따르면 유 회장은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협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됐다. 회사 측은 “현재 유성운 회장은 본인의 혐의에 관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인동첨단소재의 대표이자 최대주주로 인동첨단소재의 볼리비아 리튬 사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돌연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유 회장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조한석, 최은완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인동첨단소재는 당시 명확한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이틀 뒤 해당 공지를 수정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된 소송에 따른 법적 환인 절차 조치가 필요한 사항으로 해당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내용을 블라인드 처리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날 유 회장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 회장은 볼리비아 리튬 사업을 위해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인동첨단소재 주식 340만주, FIC신소재 주식 400만여주, 유로셀 주식 280만여주를 미국 파트너인 GEGI에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사업에 대한 진실 공방이 불거진데 이어 대표 관련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