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오는 2월 1일 새롭게 개발한 기업 서체 ‘더잠실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Everyday NEW Store’라는 비전에 맞춰 약 10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서체 제작을 완성했습니다. 롯데의 헤리티지가 잠실이라는 것에 주목해 지역명 잠실을 서체의 이름으로 선정했으며, 국문·영문 외에도 롯데마트가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어까지 개발했습니다.
디자인은 과거 양잠을 하던 잠실에 롯데그룹이 터를 잡는 과정을 담아 누에가 뽕잎을 먹기 위해 머리를 드는 모습, 누에고치를 만드는 과정 등에서 착안했습니다. 가독성을 고려한 글자 틀을 바탕으로 자소·획·스킨 등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했고 단일 서체로 개발하되 6가지 굵기로 세분화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MZ세대 직원들의 의견도 반영했습니다. 10여명의 신입 디자이너들과 트렌드, 범용성 등을 주제로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1년 롯데마트 행복·드림·통큰체 3가지 서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만건, 사용 사업체 40곳에 달했습니다.
롯데마트는 더잠실체를 매장 내 홍보물·사인물·가격표·‘롯데마트GO’ 모바일 앱 등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문서·명함 등에 적용되며 일반 고객들에게도 공개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용도와 상관없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서현선 롯데마트 디자인경영실장은 "서체는 회사의 언어인 만큼 새롭게 변화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사용성과 범용성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서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자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