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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꺼낸 BAT로스만스…KT&G·PMI 손잡아도 ‘갈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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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5, 2023, 08:02:52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공개..1년 5개월만
'데미 슬림' 포맷..담뱃잎 함량 30% 늘어나
연구 노하우·소비자 반응 통해 점유율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와 PMI가 전략을 맺은 건 전 세계 유통 대상 전략으로 한국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 BAT는 위해성 저감 제품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다양하고 탄탄하기 때문에 그 능력(경쟁사와의 협력)이 없어도 목표를 이루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 같다."

 

BAT로스만스가 1년 5개월 만에 '뉴 글로'를 선보였습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 다년간의 위해성 저감 연구 노하우와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을 앞세워 치열해지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속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자신했습니다.

 

지난 14일 BAT로스만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행사장에는 김은지 대표와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제품은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한 게 특징입니다. 기존 '슈퍼슬림' 네오 스틱 대비 담뱃잎을 30% 더 넣었습니다. 306도 인덕션 히팅 방식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가열하는 동안 스틱이 온전히 유지돼 기존 연소 방식의 담배와 비교해 냄새가 덜나고 재가 남지 않게 했습니다.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약 15초 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고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바이스 외관에는 소비자 니즈를 담았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선택 시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무광의 매트한 질감과 유광의 메탈릭 포인트를 혼합해 투 톤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민트 블루, 메탈 블랙, 메탈 오렌지,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5종 컬러로 출시됩니다.

 

글로 신제품은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습니다. 디자인과 컬러 등 전체적인 스타일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은 한국 출시로 이어졌습니다.

 

엔마 딘 BAT 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은 "글로 하이퍼 X2의 디자인과 컬러 범위를 다양하게 제공했던 것들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상업적인 수치를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계획보다 40% 넘는 성장을 했으며 한국 소비자들도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선출시된 일본에서 글로 하이퍼 X2 가격은 1980엔(약 2만원)으로 한국(4만원)과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두 국가의 제품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와 시장별로 부가세나 유통, 생산 등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 '3강' 체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KT&G와 PMI는 각각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점유율 1위를 놓고 경쟁하면서도 해외 진출을 목표로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혼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은지 대표는 "글로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7%로 2021년(11.5%)과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지난해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BAT는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음에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BAT그룹은 지난해 10월 1년간의 임상 연구를 통해 ‘위해 저감 제품’으로서 글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성인 흡연자의 경우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들에 비해 잠재적 위해 지표의 상당수에서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글로 신제품은 오는 17일 한정 점포 출시, 18일 브랜드 팝업을 거쳐 27일 전국 출시됩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을 포함해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전용 스틱은 강한 담배 맛의 '네오 다크 토바코'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네오 퍼플 부스트'까지 총 4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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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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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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