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을 추진합니다.
23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입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을 보유 중입니다. 수도권에서 3개의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인 1일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 중입니다.
현재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몽골에서 수행 중이며, 이전에는 동남아에서 5건의 폐기물 처리 공적개발원조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온실가스 880만톤 이상의 감축 실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선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매립가스 포집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측은 먼저 남미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남미는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으며, 매립장 내 유기물 매립 비중이 높아 매립가스 발생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 매립지 가스전을 발굴해 매립가스 포집 시설을 설치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며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SK에코플랜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후에는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많은 강우량으로 침출수가 많아 혐기성 소화가 어려워 매립가스 포집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존 매립지의 위생화 전환 작업을 통해 개선 이후 매립가스 포집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대한민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하며,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약 1%인 2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 국외감축실적 3750만톤을 확보해야 하며, 공사는 환경부가 관장하는 폐기물분야에서 국외감축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감축실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