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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 BMW·포르쉐·벤츠 ‘전동화·지속가능’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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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30, 2023, 18:03:11

BMW·포르쉐·메르세데스-벤츠, 서울모빌리티쇼 참가
전기차 등 신차 선보이고 전동화·지속가능 의지 밝혀

 

(고양)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주요 완성차업체를 비롯한 참가 업체들은 전동화 모델과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수입 완성차업체 3곳은 오전에 진행된 미디어브리핑 행사를 통해 각 사의 전동화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속도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MW는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첫 전기차 모델인 '뉴 XM'을 비롯해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뉴 iX1'을 선보였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로 출시하는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의 콘셉트 모델과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 등 다양한 모델도 공개합니다.

 

BMW와 함께 참여한 MINI 브랜드는 공간 활용성을 재해석한 가상 모델인 'MINI 비전 어바너트'를 비롯해 전기 에디션 모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어필했습니다.

 

BMW '뉴 XM'은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전기화 모델입니다. 뉴 XM에 탑재되는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에는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 81.6kg·m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약 62km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커스 반 밀 BMW M 사장은 "BMW M은 새롭게 출시되는 뉴 XM과 더불어 전기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도 독보적 기준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토라드에서 MINI, BMW, BMW M에 이르기까지 모든 브랜드에서 전기화를 통해 미래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출시 75주년을 기념하고자 자사 최초 스포츠카인 '비전 356'을 재해석해 내놓은 '비전 357' 콘셉트카를 이날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함과 동시에 15종의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회사로 성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비중을 80%로 늘리고, 국내에서도 급속 및 완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 고객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영 투자와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포르쉐 스튜디오 분당을 시작으로 대구, 송파 등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는 등 포르쉐 AG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인프라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더 뉴 EQE SUV'를 비롯해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스포츠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패션 기업인 몽클레르와 합작한 쇼카인 '프로젝트 몬도 G'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 2021년 약속했던 전동화 선도에 대한 목표는 EQE 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달성했다"며 "앞으로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2개 신차, 2개 완전변경 모델, 8개 부분변경 모델 등 새 모델 12종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20대 차량 기부, 스타트업 및 협력 기업 지원 등 지속가능 기업으로 행보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이 화두가 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동화 또는 신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향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의 사실상 완전 전환 계획을 공론화한 만큼 전동화로의 전환속도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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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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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2025.04.06 01:50: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를 시승했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시승을 통해 차량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 KGM이 마련한 시승행사를 통해 토레스 HEV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승행사 당시 코스는 KGM 익스프레스센터 강남점을 출발해 백운호수를 들러 경기 용인의 대형 카페까지 왕복 84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2인 1조 구성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기에 조수석에 앉은 1열 승객으로서의 토레스 HEV와 운전자로서 토레스 HEV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HEV는 2022년 출시한 KGM의 중형 SUV 토레스에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합니다. 토레스는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으로 시작해 바이퓨얼과 전기차에 이르는 동안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었고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라인업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종의 최종형 토레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토레스 HEV에 거는 KGM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2020년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9만40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으나 KGM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토레스 HEV가 출시되기 전 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1열 조수석에 앉아서 1시간 남짓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달려보니 전기차의 쾌적한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움직이다가 내연기관이 작동할 때 특유의 울컥임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울컥임이 조수석에서도 느껴지곤 하는데 토레스 HEV는 그런 울컥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SUV임을 고려한다면 70~80km 주행 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KGM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NVH를 통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엔진룸·엔진커버·휠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흠·차음재 보강으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엔진 투과소음을 저감 했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로트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 과언이 아닌 듯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운전하면 급가감속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나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었습니다. KGM이 밝힌 ‘토레스 HEV’의 제로백은 8.1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토레스 HEV와 경쟁하는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게 낫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딱히 약점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핸들링 측면에서는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시승했던 타사 기자는 "기존의 토레스를 모두 시승해봤다"면서 "토레스 HEV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내 외부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토레스와는 매우 다른 차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입니다. 평균 시속 40km 운행 시 약 19Km/L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시승했던 타사 기자의 경우 가감속과 고속주행에 역점을 둔 탓에 11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KGM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800km 정도까지 가능하며 고속 기준 연비는 15.7km/L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HEV는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합니다.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시승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토레스 HEV는 '토레스의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존 토레스가 가지고 있던 실내 디자인에서의 여러 단점들이 모두 개선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및 연비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토레스였다는 평이 주류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레스 HEV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큽니다. 트림별 가격은 각각 3140만원(T5), 3635만 원(T7, 이상 세제 혜택 적용 기준)입니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340만~450만원 높지만 타사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기본모델 가격이 대부분 3300만원 이상하는 상황에서 토레스 HEV의 크기나 1열과 2열 실내공간을 고려하면 토레스 HEV의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토레스 HEV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50~80%)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란 단순히 ‘생활의 도구’란 관점에서 도심 운행 위주로 성인이 된 자녀들까지 충분히 태우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 토레스 HEV는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자 2022년 출시한 토레스의 완성형 모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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