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지난 3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3월 총 판매량은 73만241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총 판매량인 60만9557대와 비교했을 경우 약 19.8% 늘은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58만9315대, 국내 시장에서는 14만926대를 판매했습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년 동월 판매량인 49만8433대보다 18.2%가, 국내 시장은 지난해 3월 11만524대 판매량보다 27.5%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하면 현대차는 38만1885대, 기아는 27만8275대, GM 한국사업장은 4만781대, KG모빌리티는 1만3679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만5621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21.3%, 기아는 10.9%를 기록했으며 GM 한국사업장(64.3%)과 KG모빌리티(59.1%), 르노코리아차(50.1%)는 50%가 넘는 증가율로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7만4529대, 해외 시장에서 30만7356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40.9%, 17.4%로 지난 달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디 올 뉴 그랜저(1만916대)'가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판매 증가량을 이끌었으며, 중형 트럭 포터도 1만282대가 팔렸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총 1만 2735대의 판매량을 거두며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아는 국내에서 22만5117대, 해외에서 5만315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대비 17.8%, 9.2% 증가했습니다. 스포티지(4만8463대)는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하며 지난 달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집계됐습니다. 셀토스는 2만7853대, 쏘렌토는 2만34대로 스포티지의 뒤를 이었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로 전체 완성차업체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3만908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3월 대비 84.2%가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해외 시장에서 총 2만5491대를 기록했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91대의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국내 전체 판매량은 1699대를 기록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효자'로 등극한 토레스가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며 전년 3월보다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8904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477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5%, 36.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토레스는 총 6728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리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49.2%)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전년 동월비 판매량이 줄었던 르노코리아차는 XM3의 해외 판매 호조로 1만여대의 글로벌 판매수치를 회복했습니다. 해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118.4% 늘은 1만2985대를 기록했으며 XM3의 판매량은 1만939대를 올렸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2636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