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스미트러스트)과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전날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 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글로벌 혁신기업을 공동 발굴·육성·투자하고 ESG·임팩트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은행이 보유한 아트뱅킹·디지털 PB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포함해 세무·부동산·애널리스트·해외투자 등 분야별 전문 노하우와 일본 유수의 자산운용상품을 접목해 국내외 다양한 금융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양 그룹은 선박, 인프라, 항공기, 부동산,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IB금융의 공동주선 기회를 창출하며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협약식에서 "지난 10년간 서로 굳건히 쌓아온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일 금융협력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양국 금융외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한일 양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은 100년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 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총자산 70조엔 규모의 일본 4대 금융그룹입니다.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는 2014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글로벌, 디지털, IB, 자산관리, 신탁 부문에서 인재 교류와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양 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우정과 신뢰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지분투자와 자산관리, 리테일, 디지털 혁신, 글로벌 IB사업 확대 등 5개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