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빙그레가 수출 확대를 통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동남아에서 빙과 소비가 확대되며 빙그레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지난 1967년 설립돼 197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이 있고 종속 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의 주요 제품으로는 <부라보콘>이 있다.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702.7% 증가한 2935억원, 1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진행된 판가 인상 효과와 수출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3월 이른 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더해져 냉장류 대비 판매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빙그레는 지난 2월 빙과제품에 대한 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발표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매점 가격에 인상된 가격이 반영됐다.
KB증권은 빙그레의 수출 실적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빙그레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체감온도 50도를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에서 빙과 소비가 확대되며 빙그레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빙그레의 아이스크림은 로컬 제품과 비교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브랜딩 돼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빙그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20.8% 증가한 1조 3562억원, 4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출 모멘텀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의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3만 9000원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4만 8000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