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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생보업계 영향력, 서구↓ 중국↑..“갈수록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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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4, 2016, 12:07:00

보험산업 총자산 비중 ‘서구계, 15.5.% → 8.3%’로 4년새 급격히 감소해
보험사 M&A 5건중 2건은 중국계 안방보험이 인수..“中 바람 더 커질 것”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은 그동안 M&A가 드물었지만, 최근 M&A 빈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보험사 M&A 중 2건은 중국 회사가 인수주체가 되면서 국내 보험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M&A에 의한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소유구조는 크게 산업계, 금융계, 외국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금융계는 은행계와 기타금융계로, 외국계는 중국계와 서구계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계는 동부·삼성·한화·현대라이프·흥국 은행계는 DGB·IBK·KDB·KB·농협·신한·하나 기타금융계는 교보·교보라이프플래닛·미래에셋 중국계는 동양·알리안츠 서구계는 ING(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생명보험회사 등이다.


최근 5년간 생명보험회사는 5건의 M&A가 성사됐다. 이 중 3건의 소유구조가 변경됨에 따라 서구계와 산업계의 비중이 축소되고, 중국계의 비중이 확대됐다.

 


2011년 총자산 기준으로 생명보험산업의 15.5%를 차지했던 서구계가 4년 만에 8.3%로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산업계는 1개사(동양생명)가 줄어들고 비중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생명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3%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은행계는 수적인 변화가 없었지만, 비중이 15%에서 16.3%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은행계 자본이 생명보험산업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자체(organic) 성장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국계는 0%에서 5.4%로 크게 증가했다.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최근 1년 사이 중국 안방보험에 의해 인수됐기 때문. 경영권 매각은 아니지만 201512월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분 48%가 대만의 푸본생명에 의해 인수된 것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조영현·이혜은 연구()원은 사전적 규제 철폐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인해 생명보험산업의 M&A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계와 은행계 생명보험회사가 대형화돼 산업 내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금리 지속과 자본규제 강화에 의해 향후 생명보험회사는 지배주주의 자본투입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어려움이 있는 일부 산업계, 기타금융계, 서구계 보험회사는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계 금융회사와 은행계 지주회사는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보험사 인수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향후 중국계와 은행계 생명보험회사의 대형화 및 점유율 상승으로 생명보험산업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중국계 생명보험회사는 중국·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산운용과 상품 출시, 핀테크 기반 보험사업 확대로 국내 생명보험산업에 새로운 경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계 생보사는 우리나라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국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연구()원들은 실제로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에 높은 최저보증이율(2.85%)의 저축성 상품을 은행과 GA를 통해 공격적으로 판매했다이는 안방보험의 중국 및 글로벌 자산운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류인 산업계 및 기타금융계 대형 생명보험회사는 중국계와 은행계 생명보험회사의 비중확대에 대응할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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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ir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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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2025.06.11 16:05:05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식시장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습니다.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나라"라며 "중국보다 안 하나는 그런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조건 배당 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고 한다면 이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대로 배당 성향이 높은 데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방식(이 있다.) 이 의원이 아마 (배당 성향이) 35%를 넘는 경우에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법안을 낸 것 같다"며 "조세 재정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배당 소득세를)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이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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