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031440]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건강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초 상표 '뷰로틴'과 '헬로틴'을 각각 출원 신청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두 상표를 출원하며 지정상품에 단백질 관련 사업을 다수 포함시켰습니다.
뷰로틴과 헬로틴은 공통으로 ▲단백질 식이보충제 소매업을 비롯해 ▲단백질 우유 소매업 ▲단백질 강화 스포츠음료 소매업을 지정상품으로 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체중 관리용)시장 규모는 2021년 3364억원으로 2020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813억원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배 이상 커졌습니다. 업계는 지난해 단백질 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외식, 베이커리, 식품, 위탁급식에 대체식품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단백질 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대체식품에 단백질을 강화한 식품이 출시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신세계푸드는 건강식품 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뷰로틴과 헬로틴 지정상품에 ▲가공된 구기자, 건제어패류, 녹용, 대추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보조식품 소매업 ▲해초를 주원료로 하는 건강보조식품 등도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추후 헬스나 이너뷰티 등을 아우르는 건강보조 및 기능식품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뷰로틴, 헬로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향후 단백질 식품 관련 상표권 확보를 위해 사업 구상 아이디어 차원에서 등록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가 건강보조식품과 나아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단백질 관련, 제품 개발 및 론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조식품보다 진입이 까다로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4조321억원으로 2년 새 36.6% 성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근력과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이 건강보조식품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강기능식품 양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식품을 통한 단백질 흡수가 가장 용이한 상황에서 식품 및 의약업계들이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출시와 점유율 향상을 위한 움직임을 신세계푸드가 외면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