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송파구 내 주요 노후 대단지로 꼽히는 '올림픽 3대장'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하며 정비사업 추진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과 2월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이어 '올림픽 3대장' 단지 모두 재건축 추진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개최 당해 송파구 종합운동장 인근에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 숙소로 만들어진 단지로 최고 18층, 전용 99~178㎡, 총 1356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습니다. 준공한 지 30년 이상이 된 노후 대단지로 올림픽훼밀리, 올림픽선수촌과 함께 '올림픽 3대장'으로 묶이며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올해 초 안전진단을 매듭지은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5540가구)와 아시아선수촌의 가구 수를 합칠 경우 1만1390가구 규모입니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지난 5월 31일 1차 정밀안전진단서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였을 경우 '조건부 재건축'을 받을 시 무조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지자체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검토를 시행하는 것으로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송파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도 D등급을 받았지만 안전진단 자문위원회 논의를 통과하며 지난 2월 안전진단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의 경우 지난 1월 안전진단 E등급을 받으며 별도 논의 없이 바로 재건축 추진에 대한 첫 번째 매듭을 지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올해 7개 단지에서 재건축 추진이 확정되게 됐습니다. 올림픽 3대장을 비롯해 가락우창(264가구), 한양1차(576가구), 풍납미성(275가구), 풍납극동(415가구)이 대상입니다. 7개 단지의 가구 수를 합할 경우 1만2920가구입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내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