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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소아암 어린이에 헌혈증 1000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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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02, 2016, 14:08:27

미술작품 공모전서 대상 받은 강유리 학생 시상금 100만원도 전달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삼성생명은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의 헌혈증 기부, 미술교실 개최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그동안 임직원들의 헌혈로 모아온 헌혈증 1000매를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올해 진행했던 '제36회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에서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강유리 학생이 시상금(1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임직원들이 헌혈한 후 회사에 기증해온 헌혈증을 더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


삼성생명은 기부 외에도 공모전 역대 수상자들이 참가해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 '나만의  티셔츠, 신발 만들기' 미술교실 행사를 진행했다. 장기간 치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만의 옷과 신발을 직접 만들어 보도록 하고, 나중에는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5월 공모전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 연신초등학교 부근에서‘사랑 나눔, 벽화 그리기’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공모전을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상자들과 함께 미술을 통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부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순한 기부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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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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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보다 싸다고? 유통업계 ‘초저가 경쟁’ 불붙었다

다이소보다 싸다고? 유통업계 ‘초저가 경쟁’ 불붙었다

2025.01.16 06:52:2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에 닫힌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초저가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진을 줄이더라도 이슈를 선점해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일부 제품은 '저렴함의 대명사'인 다이소 가격(1000원)보다도 저렴합니다. 유통가가 설을 앞두고 초저가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월보다 12.3%p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8.3%p)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지속하는 불경기에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탄핵 정국과 공항 참사 등 정치·사회적 이슈가 설 연휴를 앞둔 연초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가 및 고정비 부담에 음식점, 구내식당 등 외식물가도 오르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1000원 이하 상품을 선보이는 초저가 전략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CU는 990원짜리 삼각김밥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5년 만에 재출시한 1000원 삼각김밥을 한 차례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10원을 더 내려 990원으로 가격을 설정했습니다. 삼각김밥 가격이 최대 1800원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원재료 대량 매입과 공정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업계 최저가로 출시했다는 설명입니다. CU는 지난해에도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을 포함해 우유, 채소 등 1000원대 이하 상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290원 캡슐커피는 출시 2주 만에 1000개 팔렸습니다. 지난해 CU에서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29.8%로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8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보였습니다. 용량은 230ml로 동일 용량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입니다. GS25가 지난해 여름 출시한 1000원 미만의 아이스크림 4종은 출시 한 달도 안 돼 누적 판매량이 80만개를 넘었고 ‘천냥 콩나물’은 나물 품목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1000원보다 싸다는 점에서 다이소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다이소는 모든 제품을 6개의 가격(500·1000·1500·2000·3000·5000원)으로 판매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입니다. 코로나19가 성행할 당시 대부분 오프라인 업체들이 매출 부진에 신음할 때도 다이소는 뚜렷하게 성장하며 불경기일수록 가성비 상품이 뜬다는 공식을 입증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1000원까지는 아니지만 설을 앞두고 ‘최저가’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EDLP(상시 저가 판매)를 키워드로 ‘가격파괴 선언’ 행사를 전개하는 이마트는 새해 들어 핵심 그로서리를 5대 품목으로 확대하고 생필품도 50대 품목으로 늘렸습니다. 이달 행사에는 2000원대 대파, 정상가 대비 30% 저렴한 소불고기, 6000원대 곱창김 등을 팝니다. 롯데마트·슈퍼는 ‘더 핫’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번주 핫프라이스’ 외 ‘이달의 핫 PB’, ‘공구핫딜’ 등 추가 프로모션을 넣었습니다.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을 매주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이달의 핫 PB’는 PB(요리하다·오늘좋은) 상품을 한 달간 8개 내외로 선정해 내놓습니다. 파트너사와 단독 기획 제작한 ‘공구핫딜’ 상품은 한 달간 연중 최저가로 제공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수입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입니다. 롯데마트가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 필렛’의 올해 1월 판매가는 5700원으로 1년 전보다 14.4% 증가했습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연어를 3000원대에 판매합니다. 환율 급등 전 사전 계약과 각 점포 직배송을 통해 물류비를 낮췄습니다. 홈플러스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자체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구매하기 좋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홈플러스 ‘AI 가격혁명’은 고객 구매 빅데이터에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시기별 장바구니 특성, 가격 민감도 등 구매패턴을 분석하고 해당 시기에 수요가 높아질 상품을 선정해 업계 최저가에 제안합니다. 설 명절을 2주가량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는 설 선물세트 구성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할인율을 높여 고객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컬리는 기획전을 열고 명절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11번가는 한우를 가성비 구성으로 기획해 9~11만원대로 설정했습니다. 사전 판매 행사에서는 핑크솔트 등 1만원 전후 가격대 선물세트가 호응을 얻었습니다. 쿠팡은 2월 2일까지 ‘이달의 할인추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행사 1주차 ‘티·전통차 위크’에서는 오설록, 티젠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53% 할인 판매합니다. 홈플러스는 이달 30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며 온라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CU 관계자는 ”전국 1만8000개 이상의 점포를 통해 대량 매입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거나, 환율이 낮아질 때마다 290원짜리 캡슐커피 원두를 모으는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며 ”MD들도 초저가 상품 출시에 공을 기울이고 있으며 초저가 상품들을 더 초저가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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