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로봇, 케어, 교육을 중심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해 2025년까지 AI 융합 사업 매출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KT는 2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맞춤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KT는 기존 인공지능 컨택트센터(AICC)와 AI물류 등 AI 사업에서 8000억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반도체, 클라우드 등 KT의 AI 인프라를 활용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는 로봇 사업을 서비스 중심으로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로봇 딜리버리 체계는 로봇의 도입부터 현장에서의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고객을 지원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역량입니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등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설치부터 운영까지 최적화 작업을 담당합니다.
AI 로봇 제품 라인업도 확장합니다.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고,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을 연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초거대 AI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AI 로봇 서비스'로 나아간다는 방침입니다.
KT는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 전화로 제시하는 원격케어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AI 푸드 태그는 사진으로 식단의 영양을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한식 약 1000종을 정확도 96%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KT는 향후 2000종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도 준비중입니다.
KT는 이날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으로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으로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합니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올해부터 교육현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2학기부터 경기도 교육청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T는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정책에 맞춘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공교육에 이어 사교육 시장까지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AI 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및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해,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KT는 향후 초거대 AI 파라미터 스케일 확대 및 학습 기술 확보, IDC 신축·증설, AICC 인프라 고도화 등 AI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이 같은 AI 사업 확대로 2025년 관련 부문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부적으로 AICC에서 3500억원, AI 물류 5000억원, AI로봇 2000억원, AI 교육 2000억원, AI 케어 5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