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1조 매출’ 한국맥도날드 “2030년까지 매장 500개로 확장하겠다”

URL복사

Wednesday, July 05, 2023, 15:07:47

'35주년' 브랜드 성장 담은 사사 출간..업계 최초
지난해 매출 1.1조 신기록..영업이익 개선은 과제
고객 접점 강화.."2030년까지 매장 500개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맥도날드의 모든 약속에는 더 좋은 음식과 더 좋은 서비스로 많은 고객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하는 저희의 기본이 담겼다. 여러분 곁에 찐친(진짜 친구) 맥도날드로 계속 남아 있도록 하겠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35주년을 맞아 향후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35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고객 접점 확대와 함께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그간의 스토리를 담은 사사 2권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서 국내 성장 과정을 담은 도서 발간은 처음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35년간의 맥도날드 역사를 조명하면서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던 지난해 성과에 주목했습니다.

 

김 대표는 "1988년에 하루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원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명이 찾는 연 매출 1조원의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의 직영점 매출(가맹점 제외)은 2020년 7910억원에서 2021년 8678억원, 지난해 9950억원으로 올랐습니다. 가맹점을 포함하면 2021년에 이미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매출은 1조17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첫해(17억원)와 비교하면 35년간 약 700배 성장한 셈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꾸준한 고객 방문과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 '맛있는 메뉴'를 첫손에 꼽으며 대표 메뉴인 빅맥과 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5000원대의 가격과 가치 소비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순천 RMHC 하우스 기부, 예스 키즈존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매장을 확대하고 편의성도 강화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신규 매장을 두 군데, 올해 상반기 세 군데 각각 오픈했고 신규 매장 출점 속도는 더 늘려가고 있다"며 "드라이브 스루(DT)의 니즈도 많아지면서 하이패스 결제와 함께 한국에 처음으로 텐덤 DT를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식음료업계에 제품 가격 인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도 관련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햄버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많기 때문에 한 가지 요인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절대적인 가격이나 가성비가 좋은 메뉴들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며 "점심시간의 런치, 하루종일 운영되는 해피스낵, 디지털 쿠폰 등 3가지 할인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가성비에 대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객 접점 강화와 추가 매장 확대 계획도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로 확장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동시에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T 매장 오픈 및 12개 매장 리뉴얼 계획도 공유했습니다. 맥도날드 공식 모바일 앱 편의성을 증대하는 방안도 예고했습니다.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구호로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 가능한 소재 전환 ▲100% 동물복지란 전환 ▲친환경 매장 설립 ▲커피박,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실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2018년 외식업체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 선언을 한 데 이어 2020년 업계에서 처음 빨대 없는 '뚜껑이' 및 해바라기유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농가 상생 펀드를 조성해 농가를 지원하고 환아와 가족을 위한 제2의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수도권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브랜드의 잇따른 등장에 국내 버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들의 국내 론칭에 대해 그는 "한국 버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고객 측면에서는 선택권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며 "맥도날드만의 방식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ESG 활동의 일환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버거 신메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진도 대파를 활용해 만든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위해 맥도날드는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했습니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 메뉴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었습니다.

 

매출 성장세와 달리 영업이익 부진은 뼈아픕니다. 지난해 2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9년(-440억원)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럴 때일수록 고객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각오입니다.

 

김 대표는 "(영업손실을) 단기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제품의 품질 향상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많은 투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근본 체질을 더 강화하면 고객들이 더 많이 맥도날드를 찾아주실 거고 그런 것들이 건강한 수익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