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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간다는 달러보험’ 자세히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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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6, 2016, 06:08:00

AIA·알리안츠서 연금·저축·변액 달러보험 3종 판매..AIA 연금,달러·위안화 중 선택 가능
16일 기준 달러 2.17%·위안화 2.33%이율 적용..“원화가치 강세면 이익..접근성 떨어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증가되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관심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미국 달러로 납입하고, 나중에 돌려받을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중 적립액을 중도인출하거나 보험계약대출, 만기환급금 등도 모두 달러로 지급된다. 주로 투자형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자녀의 해외 유학, 해외 사업 등을 계획한 경우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 중 AIA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서 3종의 달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보험사와 제휴한 은행 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세 상품 모두 보험기간 동안 사망했을 경우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AIA생명은 ‘(무)골든타임 연금보험’과 ‘(무)마이달러 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골든타임 연금보험의 경우 미국 달러형 외에도 최근 중국 위안화형을 새롭게 추가해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일시납 형태의 연금보험으로 거치형과 매월 지급받는 생활자금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미국 달러로 1만 5000달러 이상(12일 환율 기준 약 1650만원)부터 500만 달러(12일 환율 기준 약 55억)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 최소 8만 5000위안(15일 기준 약 1413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최대 2800만 위안(15일 기준 약 46억 6700만원)가입할 수 있다.


이 보험은 가입 당시 환율이 보험 기간 내내 적용되며 10년 동안 확정금리,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운영된다. 가입시점의 적용 금리는 매월 1일과 16일에 결정되는데, 달러 기준으로 현재 적용되는 금리는 2.15%(1일 기준)이며, 16일 이후의 적용 이율은 2.17%로 높아진다. 위안화는 16일 기준 2.33%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되는데 10년까지는 연복리 1.5%, 그 이후에는 연복리 1.0%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다. 환율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고, 확정금리기 때문에 자금 운용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중국 위안화로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시납이기 때문에 목돈을 장기간 묶어놔야 한다는 건 부담이다.


예컨대, 12일 기준으로 일시금 5만달러(5520만원)를 골든타임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10년 확정금리는 2.15%다. 10년 거치했을 때 연금형은 5만 9713달러(6595만원)가 적립되며, 생활자금형일 경우 매월 59.49달러(6만5700원)씩 받고, 10년 후 5만 1746달러(5715만원)를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달러보다는 중국 위안화 적용 금리가 약간 높은 편이다.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으로 비교는 어렵지만, 16일 기준으로 일시납 33만 위안화(5488만원)를 가입하면 10년 거치할 경우 연금형은 40만 위안(6652만원)을, 생활자금형은 매달 435위안(7만2300원)를 지급받고, 34만 2000위안(5688만원)을 수령한다.


AIA생명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위안화가 미 달러보다 적용 금리가 높지만, 위안화의 금리 변동폭이 달러보다 큰 편이다”면서 “특히 이 상품은 나중에 원화로 환전했을 때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안정자산을 형성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


마이달러 저축보험은 일반 저축성 상품과 비슷한 형태로 대신 보험료를 미국 달러로 납부한다. 납입기간이 3년과 5년으로 짧은 편으로 보험료는 최소 200달러(12일 환율 기준 약 22만원), 최대 100만 달러(12일 환율 기준 약 1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납입기간이 끝나면 5~9년의 거치기간이 지나 일시금으로 환급받는 변동금리형 적립식 상품이다. 현재 적용받는 공시이율은 1.81%다. 보험료 납입 후 적립된 자산이 연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다른 상품보다 높은 금리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작년 5월부터 변액적립보험의 미국 달러형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이기 때문에 여러 해외 펀드에 투자해서 투자수익을 제공한다.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월납형과 일시납 형태로 구성돼 있고, 월납형은 최소 100달러(12일 환율 기준 약 11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일시납 경우 2만 달러(12일 환율 기준 약 2200만원)이상 가입할 수 있다.


한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달러보험의 경우 보통 자산을 여러 방식으로 형성하고 싶어하는 자산가 혹은 자녀 유학, 해외 사업 등을 준비하는 경우 관심을 보인다”며 “세계적인 경제상황에 따라 원화 가치가 강세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이지만, 일반 가입자에게 접근성은 따소 떨어지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납 형태를 제외하고는 매월 납입해야 하는 경우 달러로 환전을 해서 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 등 부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할 수 점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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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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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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