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6월 습한 장마 기간을 지나 7~8월 뜨거운 폭염이 찾아오면서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기분 전환을 돕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과일이나 탄산을 활용해 청량함을 극대화한 메뉴들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더운 날씨와 늘어나는 냉요리 수요에 발맞춰 지난 5월 제주청귤을 활용한 차가운 면 요리 '제주청귤 냉우동'을 선보였습니다. 제주청귤 냉우동은 냉소바 육수에 제주청귤이 들어갔습니다. 곁들일 수 있도록 새우튀김도 준비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여름을 맞아 ‘카스 레몬 스퀴즈’를 시즌 한정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카스에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했습니다. 신제품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2주 만에 100만캔을 판매했습니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도 지난달 라즈베리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라즈베리 맛의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0.0로제’는 밀맥주 호가든 로제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알코올 도수는 0.5% 미만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논알콜 칵테일 음료 ‘토스트 선라이즈’를 출시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즐겨 마시는 대표 레몬 칵테일 ‘스그로피노’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으로 음료 위에 레몬 셔벗을 동그란 스쿱으로 올려 해가 떠오르는 듯한 비주얼을 연출했으며 레몬 맛과 항으로 청량감을 더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블루샥은 와인에 다양한 과일을 넣어 만든 칵테일 ‘샹그리아’를 모티브로 한 여름 신메뉴 3종을 출시했습니다. 신메뉴는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칵테일, 즉 ‘목테일’ 메뉴입니다. 이 중 샹그리아 에이드는 화이트 모스카토 풍미에 레몬 아로마와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에이드입니다.
퀴즈노스는 과일을 활용한 여름 시즌 신메뉴 3종을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합니다. '하와이안 클래식 샌드위치'는 파인애플과 페퍼로니, 허니큐어드햄을 담았습니다. '오렌지&망고 에이드'와 '오렌지&망고 스무디'는 여름 대세 과일인 망고와 입맛을 돋을 수 있는 오렌지를 활용했습니다.
스파클링 티 플랫폼을 론칭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공차코리아는 스파클링 티 5종을 출시했습니다. 신메뉴는 트로피칼 스파클링 티, 청귤 스파클링 티, 오리지널 스파클링 티 등입니다. 이번 신메뉴는 차에 직접 탄산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차의 향은 유지하면서 탄산의 청량함은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떨어진 입맛을 자극하는 상큼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8월에도 계속해서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