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레드 닷 어워드'에서 7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 브랜드는 '2023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7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대차는 3개 부문에서, 기아와 제네시스는 2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브랜드별 수상실적을 구체적으로 볼 경우 현대차는 'N 비전 74'가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UI·UX 디자인 부문서, 디지털 전용 서체인 '현대 산스'가 타이포그래피 부문서 본상으로 선정됐습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지난 1974년 국내 최초 스포츠카로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개발한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입니다. 미래적인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성공적으로 융합해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평가받으며 본상을 받게 됐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ccNC'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그래픽 컴포넌트와 차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로 심플하게 표현해 차별화된 그래픽을 완성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현대 산스'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고유 서체로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시각화해 보다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고자 개발됐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를 바탕으로 가독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도록 했으며 코나 E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초 적용됐습니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전시 디자인 부문서, EV9 적용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UI·UX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습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수상의 경우 디자인 철학을 전파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광주 비엔날레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디자인 철학과 관련한 전시와 이벤트 등을 개최해 왔습니다.
EV9에 적용된 ccNC의 경우 역동적 느낌의 대각선을 활용한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세련미와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네시스는 통합 앱 '마이 제네시스'와 서울 모빌리티쇼 '제네시스관'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앱 부문과 전시 디자인 부문서 각각 본상을 받았습니다.
'마이 제네시스'는 고객에게 편리함과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각의 앱으로 분산된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제네시스관'은 지난 3월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2023'서 한국의 전통 건축인 한옥의 창호와 기와를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한국적 미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선보여진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이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역사를 바탕으로 다각도에서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관심에 더 나은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