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국내프로야구리그(KBO) 관중 수가 520만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스포츠팬을 겨냥해 프로야구장 현장에서의 마케팅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야구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와 손잡고 진행하는 야구 마케팅이 대표적입니다. 이마트는 아기상어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유니폼을 SSG랜더스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1만원 이상 구매자 중 추첨해 아기상어데이 유니폼과 굿즈를 증정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일부터 13일 홈경기에서 '아기상어 데이-서머스플래시' 캠페인 일환으로 '아기상어 미니 테마파크'를 조성했습니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21년 SSG랜더스가 창단한 이후 '웰컴쓱닷컴데이', '노브랜드 버거 데이' 등에서 SSG랜더스와 협업한 한정판 유니폼이 완판된 바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생수 '추신수'를 출시하고 추신수와 함께 하는 첼린지 캠페인도 선보였습니다. ‘추린지’ 캠페인은 물병을 공중에 던져 바닥에 바로 세우는 챌린지로 캠페인 참여 영상 1개당 생수 추신수 10병의 판매수익금이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에 사용됩니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온라인 회원 대상으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관람권 추첨 이벤트를 전개했습니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추첨해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vs 두산 경기 관람권을 증정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016년부터 프로야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KBO리그 후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유소년 야구 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미노피자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프링글스는 '야구 응원 캠페인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야구 응원 성향과 프링글스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야구 응원 성향 테스트', 프링글스와 함께한 야구 관람 모습을 촬영하는 '야구 응원 챌린지' 등 이벤트 참여 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합니다.
하이트진로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손잡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켈리ⅩJTBC 최강야구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난 7월 선보인 '켈리 X 최강야구' 맥주는 켈리 캔맥주에 '최강 MONSTER'’ 엠블럼을 삽입했으며 키움·SSG·KT·한화·기아 총 5개 홈구장에서 판매됩니다.
협업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는 지난해에만 200만명 이상이 방문한 여의도 더현대에서 맥주 뿐만 아니라 몬스터즈두꺼비 등 다양한 굿즈 상품 판매 및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오픈 시작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야구팬을 비롯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KBO리그 관중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스포츠팬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이 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유통업계와 스포츠업계의 협업은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