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기업·공공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한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23일 발표했습니다.
SKT는 '멀티 LLM' 사업 추진 계획에 자체 LLM과 더불어 타사의 LLM까지 포함했습니다. SKT는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요구에 맞춰 ▲대화 및 고객센터 등 통신사 기반 서비스를 중심 에이닷 LLM ▲윤리적 답변 및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는 엔트로픽의 LLM ▲한국어 데이터 중심의 코난 LLM 등을 조합해 기술 및 사업적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LLM 기본모델은 문서요약, 문서생성, Q&A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 기능을 갖춘 AI 소프트웨어입니다. 기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LLM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의 실제 데이터를 넣어서 학습시키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SKT는 한국어 기반의 SKT 에이닷 LLM은 8월부터 엔터프라이즈용 기본모델을 출시하고 고객사 대상 모델을 학습시키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분투자 이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코난의 LLM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엔트로픽 LLM의 경우, SKT의 주요 B2B 서비스에 LLM 기능을 결합해 판매하는 방식을 우선 협의 중입니다.
SKT는 페르소나AI와 컨택센타 분야 LLM 구축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LLM 사업 추진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에이닷 LLM의 대화나 챗봇 등 통신사향(向)에 서비스 장점이 있고, 엔트로픽 LLM의 경우 사람이 정해놓은 윤리원칙에 맞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면서 "한국어 기반 구축형 LLM 시장에서는 에이닷 LLM을 중심으로 선점하고 클라우드형 LLM의 경우 엔트로픽 LLM 등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T는 정부 부처, 공기업, 금융기업 등을 중심으로 먼저 LLM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행안부, 과기부 등 정부에서 추진중인 LLM 기반 시범 사업과 본 사업 참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LLM 기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개별 고객사와 함께 추진중입니다.
SK그룹내 대형 제조 계열사 등과도 LLM기반 AI 기술의 제조 영역 적용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는 기능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4분기부터 실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경덕 SKT CIC장(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고객의 요구 사항으로, 다양한 멀티 LLM 조합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