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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연말연시, '인맥 성수기'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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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8, 2013, 18:12:05

[金 부장의 영업哲]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연말이다. 영업인들에겐 비수기이기도 하고 성수이기도 한 시절이다. 매출적인 면에서는 이미 한 해의 매출이 끝나는 때이기에 비수기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라는 면에서는 성수기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학창시절 이 문구에 매료됐었다. 시골에서 상경해 대학을 다니던 내게 이 문구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만나는 사람, 접하는 경험은 모두 새로워서 좋았다. 고향 사람들은 같은 경험을 공유한 추억 때문에 친근해서 좋았고, 다른 지역 출신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 얘기를 들려줘서 좋았다.

 

사람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던 나도 첫 직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컸다. “영업은 이런 거다”라고 알려주는 선배도 없었고 책에서 읽은 지식도 ‘영업이란 이런 거다’라고 알려주지 못 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영업일을 10년쯤 되다 보니 어슴푸레 답을 알게 됐다. 결국 영업은 사람과 관계맺음을 하는 거였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다른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얻는 결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나마 학창시절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영업이란 직종에 누구 못지않게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가 했던 ‘맨땅에 헤딩’이란 것도 사실 사람들을 만나서 지식을 얻게 되고, 지혜가 쌓였고,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연말연시. 영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수기다. 사람을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송년회를 통해서 한해 같이 일을 했던 사람도 만나지만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만나게 된다. 거기서 새로운 영업이 시작된다.

 

특히 동문회니 향우회니 하는 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 각 계층에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굳이 실적을 쌓기 위한 강박감 따위는 벗어 던져 놓고 가도 좋을 듯하다. 최근에는 서로의 경험과 지혜와 능력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모임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국의 영업인들이여 성수기를 즐기시라. 그리고, 승리하시라.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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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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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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