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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센텍 전 대표 “횡령 사건 투명한 해결이 회사 정상화의 우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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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5, 2023, 16:09:09

이주석 휴센텍 전 대표 인터뷰
"현 상황 책임 통감..불법행위 관련자들 적극 고소해야"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경영권 분쟁 중인 코스닥 상장사 휴센텍의 이주석 전 대표이사가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휴센텍의 전 이사 및 대표이사로서 현재의 상황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문을 연 뒤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법행위 관련자에 대한 투명하고 적극적인 고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7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휴센텍에 합류했다. 이듬해 1월 각자 대표에 올랐고 두달 뒤 단독 대표가 됐다. 이후 작년 11월 대표이사에서 사임했고 올 1월 사내이사직도 내려놓았다.

 

그는 "많은 주주분들이 원모 씨가 횡령배임 건으로 고소를 진행하는 바람에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의견 거절은 다수의 외부투자 및 대여가 이루어진 순간에 이미 불거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불투명하고 무분별한 외부 투자, 그로 인해 발생한 자금 부족에 따른 계속기업의 불확실성, 우발부채 이슈 등이 감사의견 거절의 핵심 사유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휴센텍이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법행위 관련자에 대한 투명하고 적극적인 고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누락되는 부분없이 고소가 이뤄지고 고소 이후에도 빨리 수사 결과가 나오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고소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주주의 선명성과 경영진의 경영 투명성 확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외부감사인이 볼 때 문제를 일으킨 박모 회장을 현재의 경영진이 비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경영진이 박모 회장과 이해관계를 함께 해온 포트해밀턴투자조합에서 추천하고 선임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휴센텍의 현재 지배구조와 경영진은 어떤 상태인가

 

"현재 휴센텍의 대주주는 포트해밀턴투자조합과 제우스투자조합 각 2개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포트해밀턴투자조합의 실질적 주인은 전모 회장이고, 휴센텍의 실질적 운영자였던 박모 회장을 지지하며 여러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다.

 

제우스투자조합은 원용태 전 조합장이 주식회사 큰솔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설립 운영하며 휴센텍의 투자자로서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가 제우스투자조합의 최다출자자가 원용태에서 큰솔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회사에 문제가 생긴 이후 큰솔이 직접 나서기 위함이 아니었나 판단된다. 휴센텍의 경영진은 현재까지 포트해밀턴조합에서 추천하고 지지하는 이들이 다수로 구성돼 있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게 된 이유는

 

"2021년도 감사의견 거절의 핵심 사유는 불투명하고 무분별한 외부 투자와 그로 인해 발생한 유동성 부족에 따른 계속기업의 불확실성, 그리고 우발부채 이슈였다. 당시 감사인은 휴센텍의 외부투자나 자금대여 등과 관련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소명자료와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요청했다. 회사는 제대로 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고 포렌식 조사 과정에서 일부 대상자들이 성실히 응하지 않은 부분이 감사인에게 조사 제한사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센텍의 사업 현황 및 경영상태는

 

"휴센텍은 일반적으로 거래정지된 회사와는 다르게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매출도 꾸준해 흑자전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거래정지 중인 것과 횡령배임 발생, 지배구조 약화, 감사의견 거절 등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상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거래정지 해소를 위해 각종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일시적 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일은

 

"불법행위 관련자에 대한 투명하고 적극적인 고소가 필요하다. 2022년 12월에 회사에서 배임, 횡령으로 고소를 진행했지만 재감사에서 감사인들은 고소에서 누락된 건들이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박모 회장이 피고소인에서 빠져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회사는 추가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추가 고소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누락되는 부분없이 고소가 이뤄지고 고소 이후에도 빨리 수사 결과가 나오도록 회사가 적극 대응해야 고소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주들에게 하고픈 말은

 

"휴센텍의 전 대표이사로서 작금의 상황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감사의견 문제를 해소하고 하루빨리 거래재개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불법행위 관련자들을 적극 고소하고, 박모 회장 및 그의 우호세력과 관련이 없는 쪽에서 경영진을 구성한 뒤 감사인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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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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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다시 등판…임종룡의 사업다각화 시동

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다시 등판…임종룡의 사업다각화 시동

2024.07.24 18:38:4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 소속 '우리투자증권'이 오는 8월 정식출범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우리금융그룹은 10년만에 다시 증권업으로 진출하며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 합병안 및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종합증권사로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증권사(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말 시작된 우리금융그룹의 우리투자증권 출범 인가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민간전문가로 이뤄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실지조사를 거쳐 인가요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관련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해 출범하는 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됩니다. 출범일은 8월1일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자기자본이 1조15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18위 수준입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초대형 IB'에 걸맞는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대형 IB가 되면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초대형 IB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으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사가 지정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부활을 계기로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그룹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더욱 몰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핵심계열사인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카드 등으로 연결되는 수익구조 다변화는 우리금융의 오랜 바람이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비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말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지분인수 관련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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