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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중국산 LFP 배터리만 전용? 잘못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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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1, 2023, 15:09:10

곽재선 회장, 미래 발전 전략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토레스 EVX 출시로 전기차 관심 증폭
SUV·버스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 계획 등 플랜 제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003620]가 차별화된 상품 개발 및 첨단 기술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32만대의 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슈로 점화된 평택 공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생각 없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 KG타워에서 중장기 발전 전략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취임 1년 후 성과를 짚고 지난 4월 발표됐던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습니다.

 

KG모빌리티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중형 SUV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 및 곽 회장 취임 이후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날 행사는 상품, 기술, 글로벌 판매 등 세 부문을 큰 틀로 중장기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상품부문 중장기 전략 발표에 나선 조영욱 상품본부 상무는 "두 개의 큰 방향성으로 미래를 준비해 궁극적으로는 'KG e-모빌리티'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방향성의 경우 '원 스톱 모빌리티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을 골자로 제시됐습니다. 원 스톱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우 커넥티드, 오토노머스(자율주행), 셰어 앤 서비스, 일렉트릭의 앞글자를 딴 'CASE'를 핵심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e-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SUV, 버스의 전기차 라인업을 조기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버스의 경우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이 완료된 후 출범할 예정인 'KGM 커머셜'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전기 SUV 라인업의 경우 올해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내년 픽업 EV, 2025년 하이브리드 SUV 및 KR10 EV, 2026년 F100 EV를 순차 생산해 구축하겠다는 플랜을 세웠습니다.

 

기술부문 중장기 로드맵 발표에서는 전기차 및 인프라,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을 큰 틀로 계획안이 제시됐습니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은 "두 가지 단계의 EV 플랫폼을 비롯해 축적된 내연기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고효율 하이브리드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고도화와 SDV가 반영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등 기술력과 장점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의 경우 완전 자율주행(레벨 4)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해 주행을 넘어 주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SDV는 내년 출시 예정 차량에 OTA 적용을 비롯해 KG모빌리티 만의 특화 서비스도 확장 개발해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판매 전략은 글로벌 시장 환경 대응, 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특화 사양 운영,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신시장 개척을 골자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D(완성차 분해 수출 후 현지서 재조립) 분야에서는 지역별 거점체계 구축, 전략적 제품 투입, 관세장벽 지역 공략 등을 시장 공략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해외사업부 상무는 "전동화 흐름에 걸맞게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대응할 것이며 높은 관세 장벽과 생산 현지화 요구에 맞춰 KD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 플랜을 바탕으로 KG모빌리티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KD제품 10만대 등 총 32만대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평택 공장 이전 생각해 본 적 없어..배터리는 경제적으로 접근해야

 

이날 곽재선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평택 공장 이전 관련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곽 회장은 "공장 부지에 대한 특혜 시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발 후 이익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을 좀 우리 회사로 채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평택 이전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당연히 공장이 그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을 하려면 그만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데 제 힘으로만은 불가능한데다 5000명 직원의 삶의 터전이 평택인 것 등을 봤을 때 공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평택 공장만 갖고 생산이 안 된다고 할 경우 단기간에 작은 서브 공장이라도 하나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평택 공장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배터리 사용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문제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곽 회장은 "토레스는 중국 BYD(비야디) LFP 배터리를 장착해 출고가 됐는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성능 문제를 갖고 이야기하면 몰라도 단순 생산지 만을 놓고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경제적인 논리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국내 배터리 업체하고도 관계를 맺고 있고 연구소와 협의하고 있으며 차종마다 최적의 조건을 찾아서 그에 맞는 배터리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라며 "KG모빌리티가 중국산 LFP 배터리만 전용으로 쓰는 회사라고 단정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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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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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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