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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 4000~6000만원대 신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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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2, 2023, 17:10:06

‘2023 기아 EV 데이’ 열고 EV5 및 EV4·EV3 콘셉트카 선보여
EV전략 가속화 전략도 발표..다양한 가격대 풀라인업 구축 등
전략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판매량 160만대 목표로 잡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준중형 전동화 SUV 3종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의 큰 그림을 구체화 했습니다.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준중형 전동화 SUV인 'The Kia EV5'을 국내 첫 공개하고 EV4·EV3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또한 오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16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V5의 경우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습니다.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형태의 디자인 및 다채로운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탑재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발표에 나선 조상운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장은 "EV5는 EV 대중화의 시작점에 있는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이라며 "EV5는 향후 기아가 출시할 EV4 및 EV3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 생산 모델의 경우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 AWD 등 3가지로 운영합니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30kW의 합산 출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의 경우 중국 CLTC 기준 650km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할 EV5 또한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 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춰 최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지향하고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됩니다.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도 적용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토록 도울 방침입니다.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는 기아가 추구하는 전동화 세단의 지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개발됐습니다. EV4 콘셉트는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EV3 콘셉트는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주제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의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는 EV9과 EV6를 비롯해 EV5, EV4 콘셉트, EV3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객에게 더욱 의미있고 더 나은 방향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 풀라인업 구축 등으로 EV 전환 가속화

 

이날 기아는 E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 제공 ▲글로벌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 ▲안정적인 EV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 제공은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전기차 모델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대중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입니다.

 

기아는 출시된 EV6와 EV9을 포함해 3만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EV 풀라인업을 기획 중입니다. 향후에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게 될 B, C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날 소개한 EV5, EV4, EV3 등 중소형 모델은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원화 4000만원~6000만원)의 가격대로 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느린 신흥시장에서 초기에 EV6와 EV9을 출시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EV5, EV4, EV3 및 신흥시장 전략 EV를 추가해 상품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행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기아 북미 법인은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아 고객은 약 1만2000기의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4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한 아이오니티를 통해 현재 유럽 주요 고속도로에 28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7000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이핏(E-Pit)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3500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안정적 EV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EV 생산거점을 8개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연구·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EV 글로벌 허브인 한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중·소형 EV를, 중국에서는 중·대형 EV를 현지 생산할 예정입니다.

 

인도는 신흥시장 전략 EV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EV 모델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배터리 공급 체계의 경우 글로벌 EV 현지 생산체계에 맞춰 배터리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편리한 고객경험 제공도 노력..2030년 160만대 글로벌 판매 목표

 

기아는 ▲통합 앱 'Kia App' 출시 ▲오프라인 거점 최적화, 다변화, 디지털화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통합 앱의 경우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구매부터 차량 이용 단계까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오프라인 거점의 최적화·다변화·디지털화는 고객 중심적 EV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며, 생성형 AI 서비스는 일정 관리, 경로 설정, 여행 계획, 엔터테인먼트, 긴급상황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됩니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 전무는 "기아는 차량 구매와 관련한 모든 시공간적 고객접점에서 고객이 걱정 없이 차량을 구매하고 쉽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기아는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함으로써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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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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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2024.11.21 17:16: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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