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31일 LG화학에 대해 EV(전기차) 수요 우려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860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컨센서스 7676억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자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했고 첨단소재 수익성 방어 및 화학 부문이 흑자전환했다”며 “화학은 유의미한 시황 회복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납사/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래깅효과 등으로 흑자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7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3%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 둔화와 부진한 본업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EV 수요에 대한 우려와 높은 메탈 가격 변동성으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