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 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날 사우디 GDC(글로벌 권역 물류센터) 구축 및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에는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 그룹 회장,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이브라힘 미스카비 CJ ICM 이사 등 경영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우디 신사업 추진 시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CJ대한통운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우디 GDC를 필두로 한 중동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중동 자회사 CJ ICM에도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운송 등 신 사업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네스마 그룹은 건설, 금융, 물류 등 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회사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상자 규모로 내년 완공 예정입니다. CJ ICM이 현지 물류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강병구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한 시장"이라며 "네스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