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 내에 준법 틀을 잡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18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 개최를 앞두고 강남구 EG빌딩서 진행한 모두발언에서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준신위는 향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담당합니다.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에 해당되는 주요 경영 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 분할, 인수 등의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이 포함됩니다.
준신위는 이용자의 이익 보호 및 업계 상생과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을 경우 해당 협약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경영진/준법지원인 등의 준법의무 위반에 대해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협약사의 준법 경영에 대한 감독과 직접 조사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준신위는 협약사들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며,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조사도 가능합니다. 카카오의 주요 의사 결정을 관장하는 조직에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해당 행위에 대한 긴급 중단과 함께 내부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총 6개사에 대한 준법 지원을 담당합니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며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해당 협약은 준신위의 독립적인 활동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참여했습니다.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준법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 임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