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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정부 지원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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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5, 2024, 19:01:50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 발표
2047년까지 삼성전자 500조·SK하이닉스 122조 투입
정부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정책 총망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경기 남부 일대에 6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AI 등의 개발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이 민관이 가세한 각국 클러스터 간 대항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 인프라·투자 환경 ▲ 생태계 ▲ 초격차 기술 ▲ 인재를 4대 중점 과제로 삼아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구체화 했습니다. 

 

먼저 인프라 지원 및 투자 환경 조성 차원에서 클러스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차질없이 공급하는 데 주력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로 팹을 건설하는 용인 클러스터 한곳만 수도권 전체 전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용인 반도체 산단 내 3G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7GW의 전력은 송전망 확충으로 호남권의 태양광발전소와 동해안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팔당댐의 잔여 용수에 화천댐 발전 용수까지 더해 추가로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건설과정에서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비롯한 신속 처리 절차를 총동원해 투자 지연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육성을 추진합니다. 현재 30% 수준인 소부장 산업의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현재 4개에 그치는 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 기업을 1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향후 3년간 24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도약 프로그램'도 가동합니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속한 판교, 수원, 평택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외 반도체 연구 인프라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평택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 캠퍼스와 KAIST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 소자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1위 산업인 반도체 경기 회복을 맞아 금년 수출 1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메가 클러스터 조기 완성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민생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오는 2047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총 면적이 여의도의 7배인 2100만㎡에 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연 세 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 만료와 관련해 "법의 효력을 더 연장해서 앞으로 투자 세액 공제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원에 대해 "현재 우리 반도체 분야 일자리는 18만개 정도 되지만,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이 팹(fab)에서만 7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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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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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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