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최근 임직원을 향해 "지금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경영역량 결집이 필요한 순간이며 이를 위한 선명하고 차별성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5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12일 임원·부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새해 경영목표로 '최초에서 최고로, 새로운 도전을 고객과 함께'를 제시하면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최초의 지방은행에서 최고의 은행을 향한다는 의미와 함께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대구은행의 의지가 경영목표에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략방향으로 은행의 기본인 고객의 '신뢰', 디지털 시대 고객을 위한 '혁신', 고객에 의한 '도약'을 설정하고 고객 성공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이달초 정기인사에서 고객관점으로 업무를 재편하고자 기존 조직을 개인·기업·공공그룹으로 구분하고 지역본부를 8개로 세분화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개인고객그룹은 고객 즐거움을 위한 상품전략을 제안했습니다. 기업고객그룹은 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영업과 교차판매전략, 공공금융그룹은 지역과 세대의 공감을 얻는 사회공헌방안을 내놓았습니다.
IMBANK그룹은 기업뱅킹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지역본부별 영업계획에서는 적극적인 실행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가 도출됐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미래를 직접 그리는 것"이라며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DGB대구은행이 시작한 것처럼 개신창래(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창조)의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최고의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방안' 제1과제로 '은행권 신규 플레이어 진입 촉진'을 내걸며 기존 금융회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DGB금융그룹 핵심자회사 DGB대구은행은 금융당국 발표 직후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 시중은행 전환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