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conomy 경제

실적 전망 어두운 이차전지…반등은 ‘리튬 가격’에 달렸다

URL복사

Thursday, January 18, 2024, 11:01:55

KB증권 분석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으로 4Q 실적 부진
올 1Q 리튬 가격 저점 이후 회복세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뒤 리튬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KB증권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어든 6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8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에 더해 고객사들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소재 업체들이 출하량 쇼크를 겪을 것"이라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재료 및 상품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실적 악화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비용을 25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4분기에 반영된 비용만 2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보다 재고 수준이 낮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도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은 급락하는 추세다. 2022년 11월 톤당 7만9870달러(약 1억700만원)까지 올랐던 수산화리튬 가격은 14개월 만에 1만1550달러(약 1549만원)로 주저앉았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 가격은 톤당 1만4900달러(약 1998만원)로 추정된다"며 "이는 2016부터 2019년까지 형성된 가격 밴드 하단에 근접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리튬 가격 하락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가 하락이 3~6개월 후 실적에 반영되는 것을 감안해 올해 2분기까지 리튬 가격이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창민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은 2024년 1분기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 반등은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진 뒤인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는 1243만대, 배터리 사용량은 624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지역별 성장률은 중국 35%, 유럽 37%, 북미 50%로 나타났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배너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