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이 설 연휴를 3주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명절 인기 품목 가짓수를 확대합니다. 이색 상품 수도 늘려 대목인 명절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날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월 9일까지 운영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고 이색 설 선물세트 구성비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는 매해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맛집을 찾아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습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스몰 프리미엄'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프레스티지 암소 No.9 명품 GIFT' 등을 100세트 한정 판매합니다. 청과에서는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대표가 선정한 '올프레쉬 사과, 배, 한라봉 GIFT' 등을 선보입니다.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은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키워드입니다. 축산에서는 '로얄한우 로스 GIFT', 청과에서는 '푸드에비뉴 사과 버라이어티 GIFT' 등이 대표적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세계 1위 샴페인으로 선정된 아르망 드 브리냑의 스페셜 세트인 '아르망디 브리냑 LA 콜렉션 등도 단독 판매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렸습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PL(자체개발)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플러스(+)’ 상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신세계 셀렉트팜’을 통해 과일 선정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헀습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전문가가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입니다. 프리미엄 참굴비 만복, 탐라도 동 왕갈치, 자연산 전복 만복, 제주 옥돔 만복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내놓습니다. 등심·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특선, 사과·배·샤인머스캣과 수입산 애플망고·태국망고로 구성된 삼색 소담 알찬 세트, 조선호텔 훈제연어 세트 등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본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입니다. 먼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했습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습니다.
1++등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 육량 최고 등급 부위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이 대표적입니다. 정육의 경우 '현대특선 한우 구이 난 세트' 등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범가자미, 황금광어 등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첫선을 보입니다.
이색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미식 선물세트도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설 명절 처음 선보이는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세트', '이탈리아 움브리아 블랙 생트러플 세트', '현대명품 넘버나인 한우 육포 세트'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