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11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앞둔 천연 및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상장 이후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0여개 고객사 중 대다수가 국내 업체고 일부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동남아를 시작으로 유럽 등지까지 진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며 소개에 나섰다"며 "올해부터는 미국 등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과 미생물 발효로부터 유래한 성분을 기반으로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충북 오창에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연간 3000톤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한약재 잎이나 줄기, 뿌리 등에서 성분을 추출하는 화장품 원료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생물을 직접 분리 및 동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대사산물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하는 바이오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며 시장에서 소재에 대한 차별성으로 나아갈 생각”이라며 “연구개발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123.9% 늘어난 197억400만원, 영업이익 40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천연 소재 43.2%, 바이오 소재 31%, 용매제 7.7%, 기타 부문 18.1%로 나타났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교보11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110억원이다. 이를 통해 부서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및 피부 임산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그 외 마케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팩 합병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주관사와 협의를 진행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은 준비 중이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발효 소재가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