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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마감] 숨은 ‘저PBR’ 찾기…심화하는 종목별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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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30, 2024, 16:01:16

코스피 0.07%↓코스닥0.03%↓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에 증권·보험·지주사 강세
기아, 신고가 찍고 개인 차익실현에 1.9%↓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하며 25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2400선으로 내려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반등을 이끌던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 저평가 종목에 관심이 커지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짙어졌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2498.81에 거래를 마쳤다. 0.92%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1.1%대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저PBR 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외국인 순매수세 축소 속에서 시총 상위단에 있는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4일 10개 증권사 대표와 함께 개최한 간담회에서 기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시가총액별·업종별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제고노력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ETF 출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 내용은 2월 중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배당공시 개선 등 준비를 해오고 있었기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정책의 구체화 정도 및 기업들의 시행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36억원, 개인이 185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191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 관련주가 2% 넘게 올랐다. 미래에셋생명 13.1%, 한화생명 8.4%, 한화손해보험 6.7%, 흥국화재 5.6%, 동양생명 4.7% 상승 마감했다. 부국증권 7.4%, 키움증권 3.1%, 미래에셋증권 2.4%, 교보증권 2.4% 등 증권 관련주도 1.6% 올랐다.

 

자산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한화, 두산, LG, 삼성물산, 롯데지주 등 대형 지주사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금융업, 유통업, 음식료품 등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유틸리티주는 파란불을 켰다. 대성에너지 5.6%, 한국전력 1.6%, 지역난방공사 1.3% 하락 마감했다.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 1.5%, 삼성SDI 1.1%, LG에너지솔루션 0.6% 하락 마감했다. 이 외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등이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 소식에 전일 6% 가까이 올랐던 기아는 이날도 장 초반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1.9%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각각 2.8%, 0.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네이버도 파란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 올랐고,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가 빨간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4억7613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62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8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4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03% 내린 818.86을 기록했다. 1월 미국발 AI 훈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기록했던 반도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가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가 2% 넘게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금융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HLB생명과학 16.5%, HLB 10.6% 등 HLB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의 게임산업법 개정 추진 소식에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컴투스 3.8%, 위메이드 3.1%, 카카오게임즈 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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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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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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