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지급 등 인건비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900억원, 2843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9800억원, 18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을 지급하며 인건비가 약 8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화객비, 공항관련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4020억원, 1조8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8000억원, 1조6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항공화물 부문에서 운임(Yield) 매출 감소에도 국제여객 부문 사업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에는 일회성 인건비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분만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