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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고객경험 강화’ 지향점 제시…올해 출시하는 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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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04, 2024, 09:02:10

2024년 사업 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GM 만의 고객경험 확대' 방향 포인트 제시
'캐딜락 리릭' 등 연내 출시예정..EV 2종
최고 가치 안전..다양한 전략 통해 가치향상 주력

 

서울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제너럴 모터스(GM)가 올해 고객경험을 사업방향 포인트로 잡고 신차 4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브랜드인 쉐보레, 캐딜락, GMC의 포지셔닝 전략과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해 고객경험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2024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함께 올해 핵심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GM은 'GM 만의 고객경험 확대'를 방향 포인트로 정하고 올해 신차 4종 출시를 비롯한 브랜드, 서비스 전 영역에서 경험을 늘리기 위한 사업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지난해의 경우 GM 한국사업장에게 있어 멋진 한해였다. 한국에서 생산량을 50만대로 증설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판매 1,2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증진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지난해 성과를 되새겼습니다.

 

이어 "올해는 고객경험 확대를 목표로 제품 브랜드 경험을 높이고 세일즈, 서비스, 전기차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도 GM 만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신차의 경우 전기차 2종을 비롯해 4종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시 계획으로 잡은 신차 4종의 경우 상반기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입니다. 리릭과 이쿼녹스 EV는 전기차 모델, XT4와 콜로라도는 내연기관 모델로 구분됩니다.

 

비자레알 사장은 "올해 GM의 얼티엄 기반 라인업 출시를 리릭을 시작으로 개시할 것"이라며 "이쿼녹스 EV도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편의사양이 잘 조화된 차량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차 출시 외에 이날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더 하우스 오브 지엠'과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최고 가치 안전..다양한 포트폴리오 통해 가치 높일 것

 

비자레알 사장에 이어 마케팅 전략 발표에 나선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자사가 추구하는 최고 가치로 '안전'을 들었습니다.

 

콜로시 부사장은 "고객들이 왜 우리 제품을 선택하는지 생각해 왔다. 뛰어난 품질, 주행성능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최고 가치는 안전이라 자부한다"며 "GM 만의 뛰어난 안전성과 탁월한 주행 성능에 기반해 다양한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마케팅 핵심 전략으로 서울서비스센터의 하반기 개소와 온스타 서비스, 정비 서비스 브랜드 ACDelco(에이씨델코)의 확장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서비스센터는 오는 7월 서울 양평동 일원에 오픈하며, 차량 정비부터 경험, 구매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규모의 경우 지하 4층~지하 8층, 연면적 2만3556㎡ 규모로 오픈됩니다.

 

서울서비스센터를 비롯해 기존 동서울서비스센터도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고객 경험 폭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텔레메틱 서비스인 '온스타'도 상반기 내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첫 적용을 시작으로 본격 선보입니다. 최근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군으로 부각되며 GM 또한 '온스타'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차에 모두 적용하며 디지털 고객 경험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입니다.

 

ACDelco(에이씨델코)의 경우 현재 13개 수입차 브랜드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위를 국산 브랜드까지 확대한다는 플랜을 세웠습니다.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 채널 확대로 고객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험도 향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콜로시 부사장은 "제품 구입부터 정비까지 의미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단순 차량 뿐만 아닌 영속적 관계를 형성하고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신경쓸 것이며 고객의 일상적 경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수판매 강화 더욱 노력..전동화 인프라 구축도 지속 추진

 

GM은 내수 판매 향상과 전동화 전략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결과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뤘고 생산량도 높였다"며 앞으로도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며 주력 상품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량 또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 전기차 추가 생산 또한 지속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출도 성장시킬 계획이지만 이와 동시에 내수시장도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당연히 갖고 있다"며 "내수 4만대 언더 판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멀티브랜드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 선택받고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로시 부사장은 "충전 인프라의 경우 차량이 예를 들어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칠 경우 시작점 및 도착지에 충전소 구축 뿐만 아니라 집 가까운 곳에도 충전소가 있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양한 솔루션과 대안을 마련하고 협업 등을 통해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46만8059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6%의 증가율을 올리며 국내 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최고 증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만6135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316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해외 전체 판매량(42만9304대)을 책임졌으며 전년 대비 해외 판매량 증가율은 88.5%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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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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