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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멘텀’ 장착한 미국 빅테크, 설 이후에도 계속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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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1, 2024, 06:02:00

미국 빅테크 기업, AI 기반 실적 개선세 뚜렷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반도체·인프라 업종 수혜 전망
“향후 변동성 확대 예상돼 주의” 지적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국 주식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범 AI 업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반도체, AI 인프라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높아진 AI 수요로 미국 내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 전망이다. 금리 상승에도 테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AI에 기반한 이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월 중 TSMC, IBM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에 대한 코멘트가 나온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빅테크주 중심으로 상승이 두드러졌고 앞으로 이익 관련 우려를 덜면서 테크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 실적과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라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I 개발 수요로 빅테크의 클라우드 관련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18% 늘어났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고, 아마존 AWS 클라우드도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김성근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AI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AI 관련 투자의 영향으로 AI 개발 수요가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업체가 AI 개발 수요와 생성형 AI 구독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나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서버 수요가 계속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빅테크, AI와 직접 연관이 없어 보이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성장도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성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의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관련 수요는 약하지만 AI 관련 사업부 수요는 높다는 분석이다. AI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디자인에도 관심이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고사양 AI칩에는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대표 빅테크로 꼽히는 '매그니피센트7' 내에서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EV), 아이폰 판매 관련해 테슬라와 애플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네트워크 장비, 전력 장비 업체가 빅테크 기업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근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에는 반도체 칩 외에 각종 장비가 필요하다”며 “전력 장비 분야는 인프라 투자에 더해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범 AI 테마에 속한 사이버보안, 서버 하드웨어(HW) 업체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개별 업종 단독으론 장기간의 빅 사이클을 견인할 수 없다"며 "AI 랠리 생명력이 길어지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공조시스템(HAVC) 업종의 수혜를 점쳤다. 황수욱 연구원은 "미국 주요 지역 데이터센터 가용 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의 온도 조절은 장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습도 조절은 정전기 발생, 부식, 장비 손상 방지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며 금리 변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성근 연구원은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지난 2021년 고점을 추월한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란 관련 긴장감 고조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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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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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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