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어디가 더 저렴할까?”…고물가에 이커머스 ‘최저가 판매’ 열풍

URL복사

Friday, February 16, 2024, 08:02:11

'99샵·59샵' 저가 패션 구매 수요 집중 공략
최저가 아닐 시 '차액 보상' 등 챌린지 진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이커머스 기업들이 연초부터 '최저가'를 키워드로 들고 나왔습니다. 패션부터 화장품, 문화시설 입장권 등 구매 수요가 높은 다양한 상품군에 최저가를 설정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속되는 물가상승에 저렴한 생활 필수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생필품이 아닌 패션의 경우 소비 여력이 줄어들수록 아예 구매를 꺼리거나 저가 제품 위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합니다. 

 

위메프에서 고객 구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1위는 SPA브랜드로 나타났습니다. SPA란 기획과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제조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을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줄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커머스 기업의 저가 패션 시장 공략은 연초부터 활발합니다. 위메프는 지난 1월 1만원 이하의 패션 전문관 '99샵'을 신설했습니다. 매일 990원의 상품을 추천하고 9900원 이하의 패션, 잡화 상품 600여개를 소개합니다. 수면양말, 집업 자켓, 기모 후드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가성비 패션 상품도 선보입니다.

 

티몬도 지난달 초저가 상시 패션 기획관 '59샵'을 열었습니다. 590원, 5900원 등 초저가 패션 상품을 비롯해 50%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의류·잡화류 등 160여개 특가딜을 한데 모았습니다. 헤어밴드 500개입 등 대용량 제품을 포함해 ’이지바이’ 남성 기모 폴라 티셔츠 등을 한정수량 할인가에 내놨습니다.

 

G마켓은 '슈퍼딜'을 새단장하며 최저가 경쟁력 향상에 나섰습니다. 슈퍼딜은 G마켓 메인화면을 차지하는 핵심 특가딜 코너입니다. 카테고리 매니저와의 협의를 거쳐야 했던 이전과 달리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손봤습니다. 새로운 슈퍼딜은 현재 해당 상품의 최저가 현황을 알려줍니다.

 

 

G마켓은 슈퍼딜 신청·관리 코너를 통해 신규 판매고객이나 중소셀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판매자가 슈퍼딜에서 폭넓은 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된 만큼 구매 고객이 누리는 합리적인 가격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뷰티컬리는 이달 '뷰티컬리 페스타'를 열고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합니다. 최저가 챌린지는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부착된 70여개 브랜드 100여개 상품이 대상이며, 해당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 최종 할인 가격보다 높을 경우 고객에게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입니다.

 

챌린지 대표 상품으로는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케어 세럼 30ml 더블 기획세트, ‘아토팜’ 탑투토 워시 500ml 기획세트 등이 있습니다. 보상 적립금은 인당 최대 10만원입니다. 최저가 챌린지는 뷰티컬리 페스타 시작 이래 가장 큰 규모 행사로 오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쿠팡은 와우회원 전용 할인 코너 '골드박스'에서 매일 아침 7시 다양한 상품을 단 하루 특가로 팔고 있습니다. 지난달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입장권과 '챔피언 1250' 키즈카페 등 놀이공간 입장권을 최저가 및 30% 할인가에 선보였습니다. 이달 초에도 플레이타임 입장권을 특가 판매했습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소비자들이 찾는 핵심 아이템들을 적시에 선보일 것"이라며 "전문관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과 파트너 만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