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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점 늘리는 면세점…브랜드 경쟁력 차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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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04, 2024, 11:03:02

해외 인기 브랜드 국내 단독 입점 올해도 꾸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유이크' 국내 첫 매장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면세점이 봄을 맞아 해외 인기 브랜드의 국내 단독 입점을 통해 차별화에 나섭니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브랜드 제품이 오프라인 고객 수요로도 이어지자 국내에 들여와 라인업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를 단독 입점시켰습니다. 유이크가 국내에 정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2021년 론칭한 유이크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 진출한 K뷰티 브랜드입니다.

 

명동점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형 팝업 매장 등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양 사가 손잡은 배경이 됐습니다. 명동점 내 유이크 매장에서는 '바이옴 베리어 크림 미스트'와 '바이옴 레미디 바디워시&바디로션' 등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21종 전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동점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디네치'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디네치는 명동점을 통해 시내 면세점에 처음 오프라인 매장을 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면세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신세계면세점은 디네치 입점을 추진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신세계면세점 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매출은 같은 해 1월 대비 3배가량 신장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3000억원에서 2022년 15조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디네치 입점으로 더 많은 외국인 면세 고객이 명동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로레알 그룹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수티컬즈'를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였습니다.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화장품 매장과 인터넷면세점에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습니다.

 

 

스킨수티컬즈는 로레알 그룹에서 주력하는 피부과 판매용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로 로레알의 대표적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신라면세점은 더마 코스메틱 계의 떠오르는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킴으로써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성장성 높은 코스메틱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메시카'를 인터넷면세점에 단독 오픈했습니다. 메시카는 75개국에 진출한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로 2022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 국내 최초로 입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당사 메시카 매출은 전년 대비 280% 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면세업계 단독으로 '뉴에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기념해 오픈한 뉴에라 팝업은 오는 24일까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4층 스타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MLB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어센틱 모자를 포함해 티셔츠, 후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리즈 컬렉션을 판매합니다. 봄맞이 프로모션으로 3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시내 전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대상으로 뉴에라 의류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합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를 기념한 뉴에라 단독 팝업스토어는 물론 봄맞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내외국인 고객에게 풍성한 면세쇼핑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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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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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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