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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윤 대통령 “항공·해운·물류 대혁신…‘서울 30분’ 시대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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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7, 2024, 14:03:43

인천 방문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2026년까지 ‘첨단 복합 항공단지’ 조성 등 약속
해운 ‘스마트항’ 물류 ‘첨단 산업 공간’ 발전골자 제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GTX 신속추진도 약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찾아 지역 주요 산업인 항공·해운·물류 대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약속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를 비롯한 도심환경 개선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인천을 교두보로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요 골자로는 인천공항과 연계한 산업인프라 조성, 최근 큰 이슈로 꼽히고 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완료된 이후 통합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 소비자 중심 항공 서비스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천공항이 오는 10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 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것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공항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5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및 향후 10년간 10조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새 노선 확대와 중복 노선 효율화 등으로 글로벌 톱 항공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합병 항공사의 독점을 방지하고자 LCC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 우선 배분도 추진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환경을 도모함과 동시에 서비스 질을 높이는 소비자 중심 항공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도모를 위해 인천항을 '스마트항'으로 발전시키고, 물류산업의 경우 제조업과 융복합한 '첨단 산업 공간'을 골자로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 부두와 제2 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AI와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적재·하역하고 모든 이동과정을 자동화시키겠다. 항만의 동력원을 전기로 100% 전환해 친환경 스마트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평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 산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2027년까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만들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수출하는 최고급 수출 단지를 조성하겠다.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수출입 통관 시간을 단축하는 특화구역도 조성해 인천을 공항 세관과 연계된 전자상거래 글로벌 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섬 등 물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3000원 택배비 지원 및 우체국 택배망 활용 등을 통해 원활한 배송을 약속했습니다. 인천내항의 경우 전체 재개발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리조트 등 상업시설을 조성해 각 산업 간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노래 한두곡 들으면 '서울 도착'..교통·도심 개선 신속 추진

 

지역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약속과 함께 윤 대통령은 지역 발전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천 내 숙원 사업으로 꼽혀온 경인선(1호선 구로~인천)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임기 내 착공하고, GTX도 착공부터 개통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법적 절차 마무리 후 2027년까지 착공할 것이며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의 경우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 계획을 마무리한 후 2026년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GTX 노선 가운데 3개 노선(B, D, E)이 인천에서 출발하는 만큼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키겠다. 오늘 착공식을 진행하는 B노선은 2030년까지 차질없이 개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다. 노래 한두 곡 들으시면 바로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하화 및 GTX 추진과 더불어 인천 내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기존에 구축돼 있는 주요 대중교통 인프라의 연장 및 확충, KTX의 수인선 연결 및 월곶~판교 구간 완공을 통한 타지로의 신속한 이동 환경 구축도 교통 인프라 개선 핵심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노후화된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심 재개발을 통한 환경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며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계획 도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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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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