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올해 개점 2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매장에 도입합니다.
이날 양측은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 관련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장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과 편의성, 환경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섭니다. 우선 2027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합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경동1960점, 숙명여대정문점, 고대안암병원점, 창원대로DT점)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매장은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 대비 약 30% 증가했고, 일반 매장에 비해서는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17% 높게 나타났습니다.
오는 7월부터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합니다. 3년 내 전국 모든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인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높이기 위해 캠페인도 강화합니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약 2940만건으로 3000만건에 육박했습니다. 스타벅스가 개인 컵에 대한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개인 컵 이용 건수는 누적 1억5000만건으로, 약 642억원이 넘는 금액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전사 텀블러 세척기 도입 결정과 함께 제주·세종에서 운영 중인 리유저블 컵 운영 매장들은 만 3년간의 시범운영을 6월 3일까지 진행하고, 텀블러 세척기 우선 도입 및 정부 정책에 따른 지자체 보증금제 참여 매장으로 전환합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개인 컵 이용 참여를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텀블러 세척기 협약을 통해 정부-기업-민간단체가 협업해 일회용품 저감이라는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캠페인과 운영으로 환경을 위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