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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진단] 디엔에이링크 ①안신애가 왜 거기서 나와…의문의 CB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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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0, 2024, 08:06:00

대규모 자금조달 공언했지만 6개월 시한 넘겨..당국, 패널티 검토
납입 예고한 법인들의 묘연한 행방..‘납골당’에 사무실 등재
유명 프로골퍼도 등장..유령 법인들의 향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디엔에이링크가 공언했던 대규모 자금 조달이 또다시 지연됐다. 자금 납입이 6개월 이상 미뤄지며 회사는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돈을 넣겠다고 밝힌 주체들이 사실상 유령법인으로 확인돼 향후 자금 납입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납골당에서 이뤄진 사채 투자?

 

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일이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로 변경됐다. 이로써 자금 납입은 총 4차례 연기됐고 최초 시점보다 6개월 이상 늦춰지게 됐다.

 

당초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9월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9회차 CB 발행을 예고했다. 발행 대상자는 제이제이무역, 남강디벨롭, 푸른공간으로 최초 납입일은 지난해 12월 8일이었다. 하지만 일정은 연거푸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납입 주체도 스테이블로드, 덕천, 코빛파트너스라는 법인들로 변경됐다.

 

 

명목상 주체는 변경됐지만 일부는 사실상 한 몸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힌 덕천의 최대주주는 푸른공간이고, 푸른공간의 최대주주는 남강디벨롭이다. 덕천은 자본금 5000만원에 지난 2021년 설립된 법인으로 정태영 씨가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시로 등록된 덕천의 주소지에는 추모공원만이 존재했고, 영업활동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이곳에 덕천이란 곳의 사무실과 상주 인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덕천 최대주주인 푸른공간이란 법인 역시 주소지(서울 강남구 소재)를 직접 방문한 결과, 해당 사무실은 다른 업체가 사용 중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푸른공간 대표와 잘 아는 사이라서 사무실을 이용 중"이라며 "푸른공간 대표는 이곳으로 출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른공간의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소재 남강디벨롭 등록 주소지에 존재했다. 푸른공간 관계자는 "대표가 사무실로 출근하기도 하지만 보통 현장으로 출장을 가는 편"이라며 "남강디벨롭은 처음 들어본다"고 언급했다.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푸른공간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대우 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다시 전화를 주겠다는 답변 이후 더 이상 입장 표명은 없었다.

 

"꼭꼭 숨어라"..행방 묘연한 투자주체

 

덕천 이외의 투자 주체들도 행방이 묘연하다. 10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힌 스테이블로드는 경기도 성남 소재 공유오피스에 이름만 올리고 있을 뿐 영업활동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테이블로드는 자본금 500만원에 지난 2017년 설립됐고, 유명 프로골퍼인 안신애 선수가 지난해 말부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성전력이었던 사명도 지난해 스테이블로드로 바꿨다. 이 법인은 지난 2022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로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000만원, 4100만원을 기록했다.

 

 

2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힌 코빛파트너스도 유사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 소재 공유오피스에 이름만 올리고 있을 뿐 실질적인 사업활동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법인은 자본금 500만원에 지난 2020년 설립됐고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00만원, 200만원을 기록했다.

 

CB 납입이 지연되면서 디엔에이링크는 불성실공시 법인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법인이 예고했던 자금 납입이 6개월 동안 이뤄지지 않으면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성실공시 법인 검토에 나선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법인이 8점 이상의 벌점을 부과 받으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1년 이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투자자 확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공시로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우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관련기사 참조☞ [한계기업 진단] 디엔에이링크 ②소환되는 ‘녹원씨엔아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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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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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추석 연휴 기간 통신 품질 ‘집중 관리’ 돌입

통신3사, 추석 연휴 기간 통신 품질 ‘집중 관리’ 돌입

2025.10.02 14:28: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들어갑니다. 최근 연이은 해킹 사고로 보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인 만큼 3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트래픽과 보안 관리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와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응 인력도 강화해 연휴 기간동안 총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SKT는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9% 증가해 연휴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 로밍 트래픽도 추석 연휴 기간 평시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SKT는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휴게소,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또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 점검은 물론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자주 이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방침입니다. KT[030200]는 추석연휴 기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하고 4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또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665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KT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스팸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차단할 방침입니다. 또한,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 'AI 디도스 스캐너'로 통신망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합니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의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등 중요 거점지역에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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